우리투자증권은 12일 코스피 지수 1590선에서 지지력이 확보될 경우 1630선까지 기술적 반등이 가능하다며 낙폭과대주에 대한 단기트레이딩 전략을 조언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일 코스피가 강한 반발력을 보이며 의미있는 장대양봉을 발생시켰다"며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고, 최근 안정세를 되찾고 있는 원달러 환율의 흐름을 볼 때 최악의 수급상황은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200일선에서의 강한 지지에 이어 장대양봉이 발생했다는 점에서는 일단 최악의 투자심리 탈피와 급락패턴의 일단락으로 해석할 수는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반등으로 상승추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내다봤다.

그는 "전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 회복에 실패했고, 미국증시 또한 여전히 하락추세대에 위치해 있어 최근 코스피의 급락을 주도했던 악재들이 주로 해외발 악재라는 측면에서 글로벌 증시의 흐름을 한 번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기술적 반등이 지속되는데 단기적으로 중요한 지수대는 최근 낙폭의 23.6% 되돌림 수준이자 유럽발 악재 발생 이전 저점인 1590선"이라며 "극단적인 투자심리 위축의 일단락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권역"이라고 전했다.

또 1590선에서 지지력이 확보될 경우, 1차 상승 목표치는 저점대비 반등폭만큼 추가반등하는 1634로 산정했다.

그는 "단기 상승목표치이자 추세전환의 변곡점으로 예상되는 1630선까지의 기술적 반등에 초점을 맞추고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한 단기 트레이딩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