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에 약세를 보이며 1590선을 위협받고 있다.

12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07포인트(0.32%) 떨어진 1592.74를 기록중이다.

미국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날 반등에 따른 부담과 유럽연합(EU) 특별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그리스 지원책은 나오지 않았다는 실망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EU 회원국 정상들은 그리스를 돕기 위한 재정 지원에 원칙적으로 협의했지만, 구체적인 방안과 시기는 발표되지 않았다.

프로그램 매물을 앞세운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430억원 매도우위다. 개인은 421억원, 외국인은 145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반면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지수선물을 약세로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차이거래로 835억원, 비차익거래로 33억원 순매도가 나타나며, 전체 프로그램에서 869억원 매물이 쏟아지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 포스코, 신한지주, KB금융, SK텔레콤, 현대모비스가 떨어지고 있다. 한국전력현대중공업은 오르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기계, 의료정밀, 운수장비 업종이 상승중인 가운데, 유통, 의약품, 음식료, 증권, 은행 업종은 낙폭이 크다.

현재 29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84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