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의 전 과목 진도식 학습지 '빨간펜'은 작년부터 이뤄지고 있는 교과서 개편에 맞춰 학교 공부를 자기주도적으로 할 수 있게 입체적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교과서 개편은 이전과 달리 학생들에게 과목 간 통합적 사고와 문제 해결력을 요구하고 있다. 빨간펜은 이러한 교과서 개편에 맞춘 5단계 입체학습 시스템이 특징이다.

빨간펜은 예습→복습→진단→처방 · 치료→확인으로 이뤄진 학습 시스템을 통해 교과내용을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게 했다. 2010년부터 중간 · 기말시험을 대비해 전략 수립→핵심 개념 학습→실전 연습→최종 암기로 이어지는 4단계 시험 대비 시스템을 도입,자기주도학습을 통해 성적이 실질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강화했다.

㈜교원은 빨간펜 개편과 함께 교원 자기주도학습(KSL) 검사를 운영한다. KSL은 전국 초 · 중학교 학생 약 2만5000명을 모집단으로 삼아 만든 '전국 규준'에 자신의 학습 특징을 비춰볼 수 있게 했다. 자기가 상대적으로 어디에 위치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만든 '표준화 검사'다. 이를 통해 교육 환경과 방법,선행학습 수준,지능적 특성이 다른 아이의 자기주도학습 능력과 경향을 파악할 수 있다.

검사는 자기주도학습 능력(동기 인지 행동)을 측정하는 학습 특성 검사와 개개인의 성격 및 학습 유형을 분석하는 성격 검사,8대 지능 분석을 통한 영역별 학습 흥미도를 측정하는 다중지능 특성 검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검사는 아동의 자기주도학습 능력,성격,다중지능 특성에 대한 종합 분석 결과지를 제공한다. 또 세부 하위 요인들에 대한 학생의 개별 특성과 지도 방향에 대한 세부 결과지를 제공한다. 결과 분석표를 통해 개인별로 나타나는 뛰어난 특성과 부족한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지도 방향을 세워 나갈 수 있다. 국제영재학회 회장인 송인섭 숙명여자대학교 교육심리학과 교수 등이 참가해 개발했다.

교원은 빨간펜이 육성하는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단순한 교육 트렌드가 아니라 학생들이 입시라는 장기 레이스를 효과적으로 마칠 수 있는 핵심 동력임을 강조한다. 교원은 또 "빨간펜은 단순히 교육 수단이 아니라 성인이 돼서도 부딪힐 다양한 문제에 대한 대처 능력을 자연스레 키워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