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63 · 사진)이 11일 오후(미국시간) 심장병 수술을 받았다고 CNN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CNN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뉴욕의 컬럼비아-프레스비테리언 병원에서 심장의 관상동맥에 혈관이 막히거나 좁혀진 것을 해소하기 위해 사용하는 두 개의 '스텐트'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클린턴은 심장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으며,수술받은 후 "기분은 좋은 상태(in good spirits)"라고 클린턴의 대변인인 더글러스 밴드가 밝혔다. 밴드 대변인은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앞으로도 '클린턴재단'과 관련한 일은 물론 아이티 구호활동과 장기적인 재건 노력에도 계속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의 이런 발표로 미뤄볼 때 클린턴의 생명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