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3월 중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베이징 외교가에 따르면 김 부상은 중국 측 6자회담 대표단과 협의를 끝내고 중국 측이 북 · 중 협의를 정리해 한국 미국 일본 러시아 등 6자회담 당사국에 알려 관련국 간 조율이 이뤄진 뒤인 다음 달 중 미국 방문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 부상의 방미는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지난해 12월 북한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을 띨 것으로 보이며 이로써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와 북한 간 사실상 두 번째 북 · 미 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 소식통은 "김 부상의 방미 일정이 이미 잡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