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개월여 맥없이 밀리기만 하던 NHN 주가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7만원 선 아래에서는 저가 매력이 살아나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NHN은 12일 3.89% 오른 17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크레디리요네 다이와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작년 12월 21만원을 고점으로 두 달여 만에 20% 넘게 급락했지만 차익 실현에 나섰던 외국인이 복귀하면서 반등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전날에도 NHN을 176억원어치 사들였다.

김동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16만원대 주가는 올해 실적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과거 평균치인 14배를 밑도는 저평가 구간이어서 외국인이나 기관이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시세보다 30%가량 높은 23만원으로 제시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