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포칼립스·스노러버·스노질라…美 폭설 신조어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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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워싱턴DC 버지니아 메릴랜드주에 몰아친 최악의 폭설 영향으로 눈 관련 합성어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 6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폭설 사태를 '스노마겟돈'이라 일컬으면서 관련 단어가 방송과 신문 등 매스컴에 단골 키워드로 오르내리고 있다.
스노마겟돈은 눈(snow)과 지구의 종말을 초래할 만한 대혼란을 뜻하는 아마겟돈(armageddon)을 결합한 신조어다. 지구 파멸의 뜻이 담긴 아포칼립스(apocalypse)에서 따온 '스노포칼립스'도 스노마겟돈에 필적하는 합성어로 손꼽힌다.
워싱턴포스트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눈이 연일 쏟아지는 상황을 '스노버웰밍(snoverwhelming)'으로 묘사했다. 일본의 괴수영화 고질라(gozila)를 결합해 만든 '스노질라',눈에 질린 사람들을 뜻하는 '스노헤이터(snowhater)' 등도 이번 폭설 사태로 새롭게 탄생한 단어다.
긍정적인 신조어도 적지 않다. '스노셜리즘(snowcialism)'은 사상 초유의 폭설로 눈 속에 파묻힌 자동차를 꺼내기 위해 이웃끼리 서로 돕는 등 눈 덕분에 되살아난 협동 정신을 묘사했다. 보기 드문 눈을 실컷 만끽해 들뜬 사람들을 일컫는 '스노러버(snowlover)'도 눈길을 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
지난 6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폭설 사태를 '스노마겟돈'이라 일컬으면서 관련 단어가 방송과 신문 등 매스컴에 단골 키워드로 오르내리고 있다.
스노마겟돈은 눈(snow)과 지구의 종말을 초래할 만한 대혼란을 뜻하는 아마겟돈(armageddon)을 결합한 신조어다. 지구 파멸의 뜻이 담긴 아포칼립스(apocalypse)에서 따온 '스노포칼립스'도 스노마겟돈에 필적하는 합성어로 손꼽힌다.
워싱턴포스트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눈이 연일 쏟아지는 상황을 '스노버웰밍(snoverwhelming)'으로 묘사했다. 일본의 괴수영화 고질라(gozila)를 결합해 만든 '스노질라',눈에 질린 사람들을 뜻하는 '스노헤이터(snowhater)' 등도 이번 폭설 사태로 새롭게 탄생한 단어다.
긍정적인 신조어도 적지 않다. '스노셜리즘(snowcialism)'은 사상 초유의 폭설로 눈 속에 파묻힌 자동차를 꺼내기 위해 이웃끼리 서로 돕는 등 눈 덕분에 되살아난 협동 정신을 묘사했다. 보기 드문 눈을 실컷 만끽해 들뜬 사람들을 일컫는 '스노러버(snowlover)'도 눈길을 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