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4900억에 푸르덴셜증권ㆍ운용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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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계약 체결…업계 10위권 도약
한화증권이 푸르덴셜투자증권과 푸르덴셜자산운용을 4900억원에 인수했다.
한화증권은 12일 미국 푸르덴셜그룹과 이들 회사를 인수하는 내용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용호 사장은 "인수 가격은 49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화 측은 3400억원은 오는 6월15일까지,잔액 1500억원은 12월31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이 3월 결산 이후 배당금을 지급할 경우 그 액수만큼 잔액에서 뺀다.
이로써 한화증권은 금융당국의 승인을 거쳐 푸르덴셜투자증권 지분 100%와 푸르덴셜투자증권이 갖고 있던 푸르덴셜자산운용의 지분 99.84%를 취득하게 된다.
한화 측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삼성그룹과 함께 보험 증권 자산운용 등 3대 축을 기반으로 한 종합금융그룹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한화증권은 앞으로 10위권 증권사로 올라서게 돼 대형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자기자본 규모는 작년 9월 말 기준 12위인 7332억원으로,푸르덴셜투자증권 자기자본(4396억원)을 더하면 1조1728억원으로 늘어 현재 11위인 신영증권(7512억원)을 제치고 10위인 동양종금증권(1조2190억원)을 바짝 추격하게 된다.
특히 지점 수는 57개에서 132개로 크게 늘어 동양(164곳) 현대(140곳) 다음으로 세 번째로 많아져 취약했던 지점 영업망을 대폭 확충,영업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한화투신운용은 푸르덴셜자산운용과 합쳐짐으로써 빅3 수준으로 덩치가 커진다. 운용 자산은 4위(22조원)로 부상하게 된다. 운용 인력은 56명으로 업계 2위 수준이다.
한화증권은 내부 유보자금과 함께 회사채 발행 등으로 인수자금을 충당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내부 자금도 많고 자금 조달 능력도 충분해 사모펀드(PEF) 자금 유치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푸르덴셜 인수에는 한화증권 외에 KB금융지주와 맥쿼리증권도 관심을 가졌지만 KB 측은 일찌감치 불참을 선언했고 맥쿼리는 한화 측보다 크게 적은 인수가격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푸르덴셜의 매각가격도 당초 예상했던 6000억~8000억원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김재후/조재희 기자 hu@hankyung.com
한화증권은 12일 미국 푸르덴셜그룹과 이들 회사를 인수하는 내용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용호 사장은 "인수 가격은 49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화 측은 3400억원은 오는 6월15일까지,잔액 1500억원은 12월31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이 3월 결산 이후 배당금을 지급할 경우 그 액수만큼 잔액에서 뺀다.
이로써 한화증권은 금융당국의 승인을 거쳐 푸르덴셜투자증권 지분 100%와 푸르덴셜투자증권이 갖고 있던 푸르덴셜자산운용의 지분 99.84%를 취득하게 된다.
한화 측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삼성그룹과 함께 보험 증권 자산운용 등 3대 축을 기반으로 한 종합금융그룹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한화증권은 앞으로 10위권 증권사로 올라서게 돼 대형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자기자본 규모는 작년 9월 말 기준 12위인 7332억원으로,푸르덴셜투자증권 자기자본(4396억원)을 더하면 1조1728억원으로 늘어 현재 11위인 신영증권(7512억원)을 제치고 10위인 동양종금증권(1조2190억원)을 바짝 추격하게 된다.
특히 지점 수는 57개에서 132개로 크게 늘어 동양(164곳) 현대(140곳) 다음으로 세 번째로 많아져 취약했던 지점 영업망을 대폭 확충,영업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한화투신운용은 푸르덴셜자산운용과 합쳐짐으로써 빅3 수준으로 덩치가 커진다. 운용 자산은 4위(22조원)로 부상하게 된다. 운용 인력은 56명으로 업계 2위 수준이다.
한화증권은 내부 유보자금과 함께 회사채 발행 등으로 인수자금을 충당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내부 자금도 많고 자금 조달 능력도 충분해 사모펀드(PEF) 자금 유치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푸르덴셜 인수에는 한화증권 외에 KB금융지주와 맥쿼리증권도 관심을 가졌지만 KB 측은 일찌감치 불참을 선언했고 맥쿼리는 한화 측보다 크게 적은 인수가격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푸르덴셜의 매각가격도 당초 예상했던 6000억~8000억원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김재후/조재희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