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협력사에 1조7천억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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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대금 조기집행
현대 · 기아자동차그룹이 설 명절을 맞아 부품 협력업체에 구매대금을 조기 집행했다. 현대 · 기아차는 12일 총 1334개의 협력업체에 대해 총 1조7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1조7000억원 중 대부분은 다음 주에 집행해야 할 대금으로,자금 조기 지급이 설을 앞둔 협력사들의 자금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170여 개 협력사에 지급할 자금의 경우 다음 달 지급 예정이었다.
이와 별도로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도 다음 달 집행 예정인 협력사 대금 중 300억원과 200억원을 각각 설 전에 주기로 했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협력사들의 품질확보 노력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설 자금이 2차 및 3차 협력업체로도 즉시 전달될 수 있도록 1차 협력사들을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 · 기아차는 협력사와의 상생경영을 위해 운영자금 대출 및 상생보증,상생협력펀드,금형 담보대출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랜드 5스타 제도도 시행 중이다.
한편 강호돈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장(부사장)은 이날 전 직원에게 보낸 가정통신문에서 "우리 회사가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아직 현실에 안주하거나 자만할 때는 결코 아니다"며 "이미 세계 주요시장에서 선진업체들의 견제와 후발업체의 추격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경쟁사 리콜 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자타가 세계 최고라고 인정하던 그들이 최악의 위기에 빠진 것은 자신들이 평소 강조해 온 '잘 나갈 때가 위기이고 자만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스스로 간과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이와 별도로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도 다음 달 집행 예정인 협력사 대금 중 300억원과 200억원을 각각 설 전에 주기로 했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협력사들의 품질확보 노력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설 자금이 2차 및 3차 협력업체로도 즉시 전달될 수 있도록 1차 협력사들을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 · 기아차는 협력사와의 상생경영을 위해 운영자금 대출 및 상생보증,상생협력펀드,금형 담보대출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랜드 5스타 제도도 시행 중이다.
한편 강호돈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장(부사장)은 이날 전 직원에게 보낸 가정통신문에서 "우리 회사가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아직 현실에 안주하거나 자만할 때는 결코 아니다"며 "이미 세계 주요시장에서 선진업체들의 견제와 후발업체의 추격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경쟁사 리콜 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자타가 세계 최고라고 인정하던 그들이 최악의 위기에 빠진 것은 자신들이 평소 강조해 온 '잘 나갈 때가 위기이고 자만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스스로 간과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