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증권 보험사 등을 자회사로 둔 금융지주회사들이 내부통제 강화에 본격 나섰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 · KB · 신한금융지주 등 3개 지주회사가 임직원의 법규 준수 여부를 사전에 감독하는 역할을 맡는 준법감시인을 새로 선임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10일 열린 이사회에서 박성재 상무를 준법감시인으로 선임했다. KB금융은 지난달 27일 부사장급인 준법감시인을 신설해 이민호 전 국민은행 상임법률고문을 임명했고 신한지주는 지난 4일 조의용 상무를 준법감시인으로 선임했다.

하나금융과 SC금융,한국투자지주는 이미 준법감시인 제도를 운용하고 있어 이달 하순 예정된 산은지주의 선임 절차만 마무리되면 국내 7개 금융지주사에서 모두 준법감시인이 활동하게 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