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가 과잉 처방과 약물 남용 유도 등을 이유로 강력 반대해온 저가구매인센티브제가 끝내 도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가족부는 16일 브리핑을 통해 저가구매인센티브제 시행을 골자로 한 '의약품 가격 및 유통 선진화 방안' 최종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재희 복지부 장관이 이미 청와대에 원안대로 연내 시행할 뜻을 밝혀 재가를 얻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남은 것은 시행 일정 수립과 국회 동의 절차 정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저가구매인센티브제란 병 · 의원이 정부가 당초 정해놓은 고시가격보다 약을 싸게 살 경우 이 차액의 70%를 병 · 의원에 인센티브(장려금)로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