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작년 4분기 4.6% '깜짝 성장'…내각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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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전자 수출회복ㆍ경기부양 덕
디플레ㆍ엔高 우려는 여전
디플레ㆍ엔高 우려는 여전
일본 경제가 지난해 4분기 4.6%(전기 대비 연율 기준) 성장했다. 블룸버그(3.5%)와 다우존스(4.0%)가 집계한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다. 수출이 되살아나고 일본 정부가 수조엔 규모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실시한 덕분이다. 이로써 일본 경제는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했다.
일본 내각부는 15일 지난 4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1.1%,연율로는 4.6%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수출이 늘어난 게 일본 경제를 떠받치는 힘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특히 주력 산업인 자동차와 전기 · 전자업종의 수출 확대가 성장을 이끌었다.
내수 시장도 힘을 보탰다.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가 작년 4분기 0.7%(전기 대비) 증가하면서 3분기 연속 소비가 회복세를 보였다. 기업 투자도 1.0% 증가,7분기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지난달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이 내놓은 7조2000억엔(약 800억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도 얼어붙었던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WSJ는 일본은행(BOJ)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시행 가능성은 다소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디플레이션과 엔화 강세가 일본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엔화 강세로 수출이 줄어들고 디플레로 수요가 줄어들면 기업 수익이 감소,결국 가계소비가 위축되는 악순환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추격을 받고 있는 일본은 4분기 깜짝 성장에 힘입어 간신히 미국에 이어 세계 경제대국 2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일본의 실질 GDP는 전년 대비 5% 줄어든 5조850억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은 4조9090억달러로 일본을 바짝 뒤쫓고 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
일본 내각부는 15일 지난 4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1.1%,연율로는 4.6%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수출이 늘어난 게 일본 경제를 떠받치는 힘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특히 주력 산업인 자동차와 전기 · 전자업종의 수출 확대가 성장을 이끌었다.
내수 시장도 힘을 보탰다.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가 작년 4분기 0.7%(전기 대비) 증가하면서 3분기 연속 소비가 회복세를 보였다. 기업 투자도 1.0% 증가,7분기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지난달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이 내놓은 7조2000억엔(약 800억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도 얼어붙었던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WSJ는 일본은행(BOJ)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시행 가능성은 다소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디플레이션과 엔화 강세가 일본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엔화 강세로 수출이 줄어들고 디플레로 수요가 줄어들면 기업 수익이 감소,결국 가계소비가 위축되는 악순환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추격을 받고 있는 일본은 4분기 깜짝 성장에 힘입어 간신히 미국에 이어 세계 경제대국 2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일본의 실질 GDP는 전년 대비 5% 줄어든 5조850억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은 4조9090억달러로 일본을 바짝 뒤쫓고 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