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국 중국 일본 3국이 참가하는 '안보대화체'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15일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국이 참가하는 안보대화체를 신설하기 위해 관련국 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한국과 중국은 국방부 관리가,일본은 방위성 관리가 각각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3국 간에 정기적으로 군사 · 안보분야를 논의하게 될 이 협의체에는 국방부와 방위성의 국장급 인사가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우리 국방부에서 협의체 개설과 관련한 임무를 전담하고 있다"면서 "될 수 있으면 연내에 발족할 수 있도록 관련국 간 의견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이 안보대화체가 가동되면 한 · 중 · 일은 인도주의적인 단순한 해상수색과 구조훈련을 뛰어넘어 실질적으로 군사적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연합훈련 등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한편 한국과 중국은 2008년 11월24일부터 해 · 공군 작전부대 간 '군사핫라인'을 개통해 운영하고 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