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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권 강남大戰] "주식보다 부동산"…압구정동은 예금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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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액 자산가 포트폴리오는…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증권사 및 은행 PB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강남지역 고액자산가들이 선호하는 투자 상품은 지역에 따라 편차가 컸다.

    이들이 관리하고 있는 고객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부동산이 37%로 가장 높았으며,정기예금(22%) 펀드(16%) 주식(11%) 채권(10%) 등의 순이었다.

    특히 지역별로 보면 압구정동은 정기예금 비중이 34%로 다른 지역에 비해 유독 높았고,채권 비중도 16%로 높은 축에 속했다. 한 은행권 PB는 "압구정동은 강남에서도 제일 먼저 부촌으로 형성된 지역이라 고액자산가 대부분이 연세가 많아 투자 성향이 매우 보수적"이라며 "대부분 정기예금 같은 안정적인 상품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흥 부촌인 도곡동의 경우 주식 비중이 26%로 전체 평균(11%)의 두 배 이상이었다. 또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상품 비중도 11%로 전체 평균(4%)을 크게 웃돌았다. 도곡동 지역 한 증권사 PB는 "이 지역에는 대기업 임원이나 전문직이 많아 주식 등 투자자산 선호형 고객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또 "상당수 고객들은 주식과 파생상품 등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고 투자 성공률도 높다"고 덧붙였다.

    강남지역 부자들이 PB들을 통해 관리받는 자산규모는 1인당 9억원으로 나타났다. 증권사(7억원)보다는 은행(11억원)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자산규모가 더 컸다.

    이들이 최근에 관심을 가지는 자산은 주식이 28%로 가장 높았다. 주식 다음으로는 채권(26%) 펀드(21%) 정기예금(11%) 등의 순이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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