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인도 최대 통신회사인 바티 에어텔이 쿠웨이트 통신회사 자인의 아프리카 통신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자인 이사회는 14일 아프리카 사업 부문 대부분을 107억달러에 바티 에어텔에 매각하는 방안을 승인했다.자인은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약 70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통신회사다.자인은 지난해 남아프리카의 MTN그룹과 240억달러 규모의 매각 협상을 진행하기도 했으나 실패했었다.

바티와 자인측은 이번 협상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이에 앞서 자인은 모로코와 수단 지역을 제외한 아프리카 사업 부문에 대한 인수 제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당시 자인은 자신들의 아프리카 사업 부문 인수를 추진하는 회사가 어떤 곳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1억2000만명의 가입자를 갖고 있는 바티는 성장세 둔화를 타개하기 위해 신흥시장 공략을 추진해왔다.지난달에는 3억달러를 투자해 방글라데시의 와리드 텔레콤 지분 70%를 인수하기도 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