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축산농가에 1t짜리 슈퍼 한우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한 한우 체내 수정란 생산과 이식을 통해 1t짜리 슈퍼 한우 등 고급육 생산을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한우 체내 수정란 생산과 이식은 능력과 형질이 뛰어난 암소에서 다배란(多排卵)을 유도해 체내에서 수정란을 만든 뒤 이를 회수해 대리모에 이식,송아지를 생산하는 것이다. 수정란 이식으로 생산된 송아지는 체중이 일반 인공수정에 의해 태어난 송아지보다 평균 5~8㎏ 정도 더 많이 나간다. 또 쌍둥이 생산과 1t짜리 슈퍼 한우로 클 수도 있는 등 개량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축산시험장은 사육 중인 한우 암소 고등 등록우 중 형질이 뛰어난 20마리를 선발,체내 수정란 10개 이상을 생산해 자체 소에 이식하고 도 내 한우 사육농가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조상신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장은 "그동안 도 내 소 사육은 개량 측면에서 부족한 면이 있었다"며 "한우 개량으로 지역 한우 브랜드의 차별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