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16일 코스닥지수가 개인투자자들의 '사자' 공세에 힘입어 오름폭을 늘려가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54포인트(0.90%) 오른 508.42를 기록 중이다. 전 거래일보다 0.37% 오른 505.75로 장을 시작한 코스닥지수는 상승폭을 키워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개인이 3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억원, 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사명을 바꾼 포스코 ICT(옛 포스데이타) 급등에 힘입어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5%대 뛰었다. 비금속, 운송장비·부품, 정보기기 등도 상승하고 있다. 금융, 방송서비스, 오락 문화 등 일부 업종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서울반도체, 태웅, 소디프신소재 등은 상승하고 있고, 셀트리온, 메가스터디, 동서, 다음 등은 약세다.

와이브로(Wibro) 관련주들이 인도시장 진출과 투자 확대 기대 등에 힘입어 동반 급등세다. 기산텔레콤이 가격제한폭(14.99%)까지 뛰었고 케이엠더블유, 영우통신, 서화정보통신 등도 9∼10%대의 강세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의 '슈퍼 아몰레드폰' 공개 소식에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엘디티(7.61%)과 함께 덕산하이메탈, 크로바하이텍 등이 2∼3% 상승하고 있다.

감자 후 이날 재상장한 이앤텍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1개 등 57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하한가 3개 종목 등 327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10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