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국내 증시의 강세로 오전 중 상승폭을 내주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46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인 12일보다 2원 오른 1153.3원을 기록하고 있다.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2일 중국 정부의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 소식이 반영되며 개장 직후 6.2원 오른 1157원대에서 거래를 시작한 이날 환율은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지수가 상승 반전하며 오전 중 상승폭을 반납, 1150원대 초반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역내 은행권의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시장 참가자는 “수급 쪽에서 큰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환율이 국내 증시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 지준율 인상 여파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65p(0.79%) 오른 1606.31, 코스닥은 4.72p(0.94%) 오른 508.6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451억원 어치를 순매수 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