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16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7포인트(1.01%) 오른 508.9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전 거래일보다 0.37% 상승한 505.75로 장을 시작한 코스닥지수는 오름폭을 키워 장중 509.14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5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낸 개인투자자들이었다. 장초반 매도 우위를 보인 외국인도 21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기관은 7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타제조, 금융, 오락·문화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사명을 바꾼 포스코 ICT(옛 포스데이타)의 급등에 힘입어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6% 넘게 뛰었다. 운송장비·부품, 비금속, 통신장비, 소프트웨어 업종 등도 2%대 강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소디프신소재 등이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 메가스터디, 다음 등은 내렸다.
계열사 포스콘과 합병한 포스코 ICT(옛 포스데이타)는 사명 변경 후 첫 날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합병신주 5548만3129주가 상장하며 지난 12일 12위에 머물렀던 시총 순위가 5위로 훌쩍 뛰었다.
와이브로(Wibro) 관련주들이 인도시장 진출과 투자 확대 기대 등에 힘입어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 기산텔레콤과 서화정보통신, 케이엠더블유, 영우통신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성광벤드, 태광 등 피팅업체들은 해외 플랜트 수주 호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3∼4%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한가 23개를 비롯한 551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4개를 포함힌 366개 종목은 떨어졌고, 97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