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도촌 등에서 총 34개 신규물량 나와
현지 파악 후 투자에 참여하는 게 안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공사)에서 실시하는 수도권 단지내 상가 입찰이 오는 19일부터 시작된다.

16일 LH공사와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2월 수도권 지역에 공급되는 단지내 상가의 수는 특별 공급물량을 포함해 총 34개다.

지역별로 세분해보면 성남 도촌 B-2BL(5단지)에서 10개, 김포 양곡 3,7단지에서 각각 5개, 부천 여월 4단지 4개, 부천 여월 5단지 6개, 인천 삼산 1단지 4개가 입찰에 나선다.

가장 단지 규모가 큰 곳은 인천 삼산 1단지로 총 세대수가 800세대를 넘는다. 하지만 이번에 나오는 상가 가운데 유일한 공공임대분양 단지로 배후세대의 소비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인천 삼산 1단지가 공공임대분양 단지여서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내정가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됐다”며 “이는 세대당 상가면적이 0.190㎡로 독점성이 우수하고 단지 규모가 중급단지 이상이란 점이 높게 평가된 것 같다”고 전했다.

또 공공분양 아파트인 김포양곡 3단지, 7단지는 배후세대가 다소 적지만 세대수 대비 상가면적이 각각 0.662㎡, 0.620㎡으로 양호하고 인근에 근린 상권이 없어 독점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 도촌 B-2BL의 경우 주상가와 부상가로 나뉘어져 공급될 것으로 보이며 주상가의 1층 102호의 경우 분양면적 74.228㎡(약 23평)에 내정가 3억 2600만원으로 3.3㎡당 내정가 1451만원에 이번달 분양예정 상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단지내 상가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수요가 확보된다는 인식이 있어 초보투자자들에게 관심이 높은 상품”이라며 “다만 최근 입주율이 떨어지는 단지들이 나타나고 있어 현장 방문을 하지 않고 세대수 등만 확인하고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