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저축銀 금리차 2년만에 최저…작년12월 0.6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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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과 상호저축은행 간 예금 금리 차이가 좁혀지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예대율 규제를 맞추기 위해 금리를 대폭 높이고 예금 유치에 적극 나선 반면 저축은행들은 예금을 받아도 운용할 곳이 마땅치 않아 금리를 별로 올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은행과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차이(신규취급액 기준)는 0.66%포인트로 11월(1.33%포인트)의 절반으로 줄었다. 이 같은 차이는 2008년 1월의 0.57%포인트 이후 2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
은행과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 차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1월 2.75%포인트까지 벌어졌으나 3월 1.83%포인트,8월 1.74%포인트,10월 1.39%포인트 등으로 꾸준히 좁혀졌다.
은행과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는 지난해 중반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름폭은 은행이 더 컸다.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해 5월 연 2.94%까지 떨어졌다가 상승세를 지속해 12월에는 연 4.53%로 1.59%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4.92%에서 연 5.19%로 0.27%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저축은행들이 예금 금리 인상에 소극적인 것은 주요 수익원이었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는 등 자금 운용처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 수요가 많지 않아 금리를 올리면서까지 예금을 유치할 필요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은행과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 차이가 줄어든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은행들이 당국의 예대율 규제에 대응하고 연말에 예금 만기가 돌아온 고객을 다시 유치하기 위해 금리를 올렸을 뿐이라는 것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은행과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차이(신규취급액 기준)는 0.66%포인트로 11월(1.33%포인트)의 절반으로 줄었다. 이 같은 차이는 2008년 1월의 0.57%포인트 이후 2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
은행과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 차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1월 2.75%포인트까지 벌어졌으나 3월 1.83%포인트,8월 1.74%포인트,10월 1.39%포인트 등으로 꾸준히 좁혀졌다.
은행과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는 지난해 중반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름폭은 은행이 더 컸다.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해 5월 연 2.94%까지 떨어졌다가 상승세를 지속해 12월에는 연 4.53%로 1.59%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4.92%에서 연 5.19%로 0.27%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저축은행들이 예금 금리 인상에 소극적인 것은 주요 수익원이었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는 등 자금 운용처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 수요가 많지 않아 금리를 올리면서까지 예금을 유치할 필요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은행과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 차이가 줄어든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은행들이 당국의 예대율 규제에 대응하고 연말에 예금 만기가 돌아온 고객을 다시 유치하기 위해 금리를 올렸을 뿐이라는 것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