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청약 투자자들은 상장 첫날 종가에 파는 것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13개사는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평균 28.56% 높게 형성됐다. 상장일 종가는 시초가보다 3.11% 더 올라 공모가 대비 34.3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스닥시장 공모주 53개사의 경우 상장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49.7% 높았고 상장일 종가는 시초가보다 3.34% 더 올라 상장 첫날 종가 기준 56.45%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장 이후 주가가 떨어져 공모가 대비 수익률(지난 11일 기준)은 유가증권시장 공모주는 30.68%,코스닥 공모주는 34.24%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공모 청약을 받은 경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상장일 종가로 매도하는 방식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가가 상장일 종가의 두 배를 웃도는 한전기술을 비롯해 SK C&C GKL 멜파스 네오위즈벅스 등의 주가 움직임에서 보듯 평균적으로 상장일 종가에 파는 것이 유리하지만 절대적인 공식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모가 대비 현재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한전기술(216.7%) 중국원양자원(133.8%) GKL(90.8%)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에선 중국식품포장(244.7%) 이수앱지스(229.1%) 등이 상승률 상위를 차지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