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약속' 리스트 챙기는 鄭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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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가 오는 19일 총리공관에서 여야 의원들을 초청해 만찬을 한다. 작년 9월 국회 인사청문회 때 청문특위 위원으로 활동한 의원들에게 "나중에 저녁 한번 모시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자리다. 총리실 관계자는 "세종시 문제를 놓고 여야간 대립이 심하지만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게 총리 생각이다. 야당 의원들도 상당수 참석할 것으로 안다"고 했다.
정 총리는 또 지난달 22일 고 이용삼 의원의 빈소에서 말 실수를 한 데 대해 조만간 이 의원의 유가족을 찾기로 했다. 이 역시 결례를 범하고 나서 "장례식이 끝나는 대로 정중한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총리실 관계자들은 "본인이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작년 10월 초 용산참사 현장을 방문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는 인사청문회 당시 용산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취임 후 유가족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5일째인 추석연휴에 참모진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정 총리는 용산 분향소를 방문해 눈시울을 붉혔다.
정 총리는 지난 11일 간부회의에서 "대정부 질문과정에서 약속했던 것을 리스트로 만들어 점검하고 지키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외교안보분야 답변에서 나왔던 백령도 현장 방문과 관련,"서둘러 일정을 잡으라"고 했다. 이에 참모진이 "북한이 3월29일까지는 항행금지 기간으로 선포했기 때문에 그 이후에 추진하겠다"고 보고하자 정 총리는 "주민 대피시설 문제는 다음 주라도 총리실과 행안부가 중심이 돼 실태를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정 총리는 또 지난달 22일 고 이용삼 의원의 빈소에서 말 실수를 한 데 대해 조만간 이 의원의 유가족을 찾기로 했다. 이 역시 결례를 범하고 나서 "장례식이 끝나는 대로 정중한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총리실 관계자들은 "본인이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작년 10월 초 용산참사 현장을 방문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는 인사청문회 당시 용산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취임 후 유가족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5일째인 추석연휴에 참모진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정 총리는 용산 분향소를 방문해 눈시울을 붉혔다.
정 총리는 지난 11일 간부회의에서 "대정부 질문과정에서 약속했던 것을 리스트로 만들어 점검하고 지키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외교안보분야 답변에서 나왔던 백령도 현장 방문과 관련,"서둘러 일정을 잡으라"고 했다. 이에 참모진이 "북한이 3월29일까지는 항행금지 기간으로 선포했기 때문에 그 이후에 추진하겠다"고 보고하자 정 총리는 "주민 대피시설 문제는 다음 주라도 총리실과 행안부가 중심이 돼 실태를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