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6일 영원무역에 대해 성장 모멘텀(상승요인) 확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1만3800원으로 6.2% 상향조정했다. 의류업체 최선호주와 '매수B'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서정연 연구원은 "영원무역은 환율 하락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성장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영원무역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각각 2.5%, 8.1% 감소한다는 전망이다. 주요 원인은 환율 하락 때문이라는 것. 환율 하락은 심리에 부정적인 요인이나, 이는 통제가 불가능한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영원무역은 성장 모멘텀 향상과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에 주목해야한다는 판단이다.

영원무역은 기존 바이어를 상대로 신발 수주를 대폭 늘리고 니트 생산에의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 아웃도어 시장이 성장성은 높지만 규모는 제한적이라는 것. 때문에 영원무역은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다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에 위치한 해외 자회사들을 통합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자회사들은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지분법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