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6일 반등의 연장선 상에서 시장 대응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기관 매수가 집중된 조선·유틸리티·통신 섹터를 눈여겨볼 것을 조언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악재로 작용했던 3가지 요인들이 점차 완화되는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긴축에 대한 우려는 1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희석됐으며, 미국 출구전략도 경기회복 속도에 따라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분기점으로 남유럽 국가들의 디폴트 우려도 희석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최근 시장을 짓눌렀던 위험요인이 완화되는 가운데, 이번 주 역시 시장의 반등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베이시스 악화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이 시장을 압박하는 변수가 되고 있어, 수급을 고려한 섹터별 대응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배 애널리스트는 "연초 이후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된 조선·유틸리티·통신의 주가흐름은 견조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