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6일 한국전력에 대해 올해 2분기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유석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조7000억원에 달하고 올 3분기 영업이익은 2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어 "전기요금 인상이 없더라도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조400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연료비연동제가 내년 7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한국전력에 중·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연료비연동제 시행에 따라 내년 전기요금은 지금보다 8% 인상될 것으로 예상돼 한국전력의 안정적인 수익기반이 확보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한국전력은 수익을 많이 냈을 경우 그 다음해에 전기요금을 인하해 왔다"며 "이 때문에 연료비연동제 시행으로 전기요금이 인하돼 매출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있으나 이는 기우"라고 지적했다. 또한 "환율과 원재료가격 변동에 의해 수익성이 악화될 우려도 없다"고 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