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6일 LG전자에 대해 올해 1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갑호 연구원은 "올 1분기는 LCD(액정표시장치) TV와 에어컨 등 가전제품의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LG전자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0.9% 증가한 495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공격적으로 재고 조정을 했기 때문에 1분기 5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도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환율 등 대외여건이 안 좋은 상황이나 올해 LG전자의 글로벌 매출액은 68조1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조7894억원으로 3.3%감소해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LG전자가 곧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할 것이란 기대에 시장 센티멘트(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현재 LG전자의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6배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스마트폰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