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6일 대웅에 대해 보유 중인 자회사 지분가치를 고려하면 현저하게 저평가된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목표주가는 2만4000원(12일 종가 1만8150원)을 제시했다.

대웅은 대웅제약(지분율 40.2%)과 비상장업체 대웅바이오(100%), 대웅개발(100%) 등 16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회사다.

정홍식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2일 기준 대웅의 시가총액이 2094억원으로 대웅제약 지분가치인 205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고, 대웅바이오 지분 장부가 536억원, 대웅개발 지분 장부가 304억원 등을 고려하면 지분가치에도 못 미치는 저평가 상태"라고 밝혔다.

자회사 실적 향상에 힘입어 2010회계연도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6.8%, 18.8%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대웅제약의 지분법이익이 늘어날 전망이고, 대웅제약에 원료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는 대웅바이오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