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7일 동양종금증권에 대해 시장 위축으로 실적이 부진했으며 자산건전성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1만15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보유' 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장효선 연구원은 "동양종금증권의 3분기(10~12월)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404억원, 26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5.1%, 50.2% 감소했다"며 "자산건전성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동양증권은 시장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수탁수수료 감소와 금호산업 관련 충당금(138억원) 설정 등으로 3분기 이익이 감소했다는 것. 자회사 실적부진과 세금부담 증가도 실적부진의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동양증권은 종금여신(2조3000억원)으로 인한 자산건전성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주주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자회사인 동양파이낸셜의 영업위축으로 추가 출자해야하는 부담도 있고, 동양생명의 지분법이익이 희석될 가능성도 있다고 장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동양증권이 추세적인 주가상승을 위해서는 자산건전성의 지표가 개선되야 하고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되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