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弱달러에 상품시장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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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가 약세와 미 경기지표 개선 소식 등으로 글로벌 상품시장이 활짝 웃었다.
특히 금, 구리 등 금속 가격이 눈에 띄게 급등하면서 19개 원자재 종목을 기초로한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전날보다 6.85p(2.6%) 상승한 274.77을 기록했다. USB 블룸버그 상품지수도 38.13p 급등한 1287.71을 나타냈다.
◇국제유가, 弱달러+美경기지표 개선 소식에 ↑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거래된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유가는 전날보다 배럴당 2.88달러 상승한 77.01달러를 기록해 하루만에 상승반전했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랜트유는 배럴당 3.17달러 급등한 75.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산 두바이유는 음력 설 연휴로 입전되지 않았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미 달러화 환율은 유로화 대비 1.1% 상승(가치하락)한 1.377달러를 기록, 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 결과, 그리스 정부에 추가 자구책 마련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지며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유렵 경제에 대한 우려를 반감시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다.
또 미국 경기지표 개선 소식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번달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24.9로 전달 15.9보다 크게 올랐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발표한 2월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지수도 17로 나타나 예상치 15를 웃돌았다.
◇금·구리, 달러 약세로 급등
금, 구리 등의 상품시장에서도 동반 상승 움직임이 나타났다.
유로화 강세는 금값 상승을 이끌었다. 달러화 약세가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약화시키고 리스크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기 때문이다. 이날 NYMEX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온스당 29.80달러(2.7%) 오른 1119.80달러에 마감됐다.
구리는 이날 톤당 7000달러를 넘어섰다. 미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투자수요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또 춘절 이후 중국의 구리 수요 증가 예상도 구리값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이날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279달러(4.1%) 급등한 7144달러를 기록했다. NYMEX에서 구리 5월물은 파운드당 13.75센트 오른 3.2395달러에 장을 마쳤다.
알루미늄과 니켈 등 다른 원자재 가격도 올랐다. LME에서 알루미늄은 톤당 77달러 오른 2131달러를, 니켈은 톤당 975달러 상승한 2만325달러에 마감됐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특히 금, 구리 등 금속 가격이 눈에 띄게 급등하면서 19개 원자재 종목을 기초로한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전날보다 6.85p(2.6%) 상승한 274.77을 기록했다. USB 블룸버그 상품지수도 38.13p 급등한 1287.71을 나타냈다.
◇국제유가, 弱달러+美경기지표 개선 소식에 ↑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거래된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유가는 전날보다 배럴당 2.88달러 상승한 77.01달러를 기록해 하루만에 상승반전했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랜트유는 배럴당 3.17달러 급등한 75.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산 두바이유는 음력 설 연휴로 입전되지 않았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미 달러화 환율은 유로화 대비 1.1% 상승(가치하락)한 1.377달러를 기록, 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 결과, 그리스 정부에 추가 자구책 마련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지며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유렵 경제에 대한 우려를 반감시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다.
또 미국 경기지표 개선 소식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번달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24.9로 전달 15.9보다 크게 올랐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발표한 2월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지수도 17로 나타나 예상치 15를 웃돌았다.
◇금·구리, 달러 약세로 급등
금, 구리 등의 상품시장에서도 동반 상승 움직임이 나타났다.
유로화 강세는 금값 상승을 이끌었다. 달러화 약세가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약화시키고 리스크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기 때문이다. 이날 NYMEX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온스당 29.80달러(2.7%) 오른 1119.80달러에 마감됐다.
구리는 이날 톤당 7000달러를 넘어섰다. 미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투자수요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또 춘절 이후 중국의 구리 수요 증가 예상도 구리값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이날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279달러(4.1%) 급등한 7144달러를 기록했다. NYMEX에서 구리 5월물은 파운드당 13.75센트 오른 3.2395달러에 장을 마쳤다.
알루미늄과 니켈 등 다른 원자재 가격도 올랐다. LME에서 알루미늄은 톤당 77달러 오른 2131달러를, 니켈은 톤당 975달러 상승한 2만325달러에 마감됐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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