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은 17일 오전 9시18분 현재 전날대비 2.27% 오른 18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8만1500원까지 치솟아 매매일 기준으로 18일 만에 1만8000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고려아연의 최근 강세는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엄진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분석보고서를 통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1600억원과 5095억원을 달성하는 등 안정적인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올해 고려아연의 영업실적은 전년대비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다"며 "상품가격이 긍정적인데다 아연 등 주요 상품가격의 연간 평균치 상승으로 인해 전년보다 확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 영업실적은 원가구조 개선에 따른 마진확대에 힘입어 이익의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신규라인 가동과 올해말 완공 예정인 TSL공장 가동으로 아연 및 연 잔재 처리능력이 확대돼 정광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