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의 가치주펀드인 'KB밸류포커스펀드'가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1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KB밸류포커스펀드'의 3개월간 수익률이 11.63%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기간 코스피 수익률(-0.17%)을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가치주펀드는 물론 국내주식형펀드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나타냈다.

가치주펀드 시장은 신영투신운용과 한국밸류자산운용이 양분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11월 KB자산운용이 이 펀드를 내놓으면서 진출을 선언했다. 출시당시 KB자산운용은 독자적인 가치주 선정모델을 활용해 저평가된 종목을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최웅필 KB자산운용 주식운용2팀장은 "현재 65개 종목에 분산투자하고 있는데 특정종목의 성과가 좋았다기 보다는 대부분의 종목들이 시장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며 "앞으로 지수가 더 빠지게 되면 저평가된 가치주 중심으로 종목수를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펀드의 최저 가입금액 제한은 없으며, 납입금액의 1%를 선취하는 A형(연보수 1.41%),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연보수 2.29%), 인터넷전용클래스인 Ce형(연보수 1.98%) 중에 선택가입이 가능하다. 가입후 90일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징구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