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난 건물 밖에 생후 7개월 된 아이가 매달려 있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의 브롱크스에서 건물 5층 높이 창문에 한 아이가 매달려 있었다고 보도했다.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18세 소녀 바네사는 사촌 동생 자니와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창문 밖으로 자니와를 내보내 온 힘을 다해 자니와의 팔을 붙잡고 있었다.

언론은 건물 내부가 화염과 연기에 휩싸이자 죽음의 위협을 느낀 바네사가 자니와를 위해 위험한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

자니와가 건물 밖으로 매달려 있는 모습은 한 구경꾼의 사진에 포착됐다.

다른 구경꾼들과 구조대는 바네사가 구출 직전까지 자니와의 손을 놓지 않도록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다행히 바네사와 자니와를 포함해 건물 내부에 있던 10명의 사람들이 모두 생명에 지장 없이 구출됐다.

바네사는 "자니와를 창문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유일한 생존 방법이라 여겨졌다"며 사건의 배경을 전했다.

뉴스팀 백가혜 기자 bkl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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