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요리사가 고양이에 대한 경솔한 발언을 해 시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호주 뉴스닷컴은 17일(현지시각) "이탈리아 TV 요리프로그램에 출연한 요리사가 '고양이 고기가 다른 어떤 고기보다 부드럽고 맛있다'고 말해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 요리사는 고양이 고기를 좋아한다는 발언을 계속 이어갔다. 이에 시청자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고, 홈페이지에도 요리사에 대한 비난 의견이 올라왔다.

정치계에서도 비난이 이어졌는데, 프란체스카 마티니 복지부 차관은 "요리사의 발언은 고양이를 키우는 많은 사람들을 무시한 발언"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요리사는 "고향에서 고양이 고기를 먹는 풍습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전하려고 한건데 혼란이 빚어진 것 같다"며 해명했다.

한편 이탈리아에서는 고양이를 요리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 돼 있고, 어길 시에는 18개월형을 받을 수 있다.

뉴스팀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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