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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석]하이닉스, 자사주5% 매입? "결정사항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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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닉스가 채권단의 보유지분 중 5%를 매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외국계 증권사인 메릴린치는 17일 채권단이 하이닉스 지분매각 무산에 따라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주식환매 방식을 논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닉스가 채권단으로부터 5%의 지분을 인수하고, 채권단은 8%만 시장에 매각할 것이란 판단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그동안 채권단이 전체 보유지분 28% 중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는 15% 정도만 남겨두고 13%를 시장에 매각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었다.

    ◆채권단 "지분축소 방안 논의 중, 결정된 것 없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이같은 방식이 논의되는 방안 중 하나이기는 하나,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지분매각 무산으로 채권단의 보유지분 축소 방안에 대해 논의를 시작하고 있다"며 "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도 논의하고 있으나 규모나 이 방안의 실행여부 등 아무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분매각 작업도 계속 추진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지난 12일까지 하이닉스 지분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접수했으나, 이를 제출한 기업은 나타나지 않았다. 지분매각이 재차 무산되자, 채권단의 보유지분 매각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닉스 쪽에서도 5%의 자사주 매입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그런 안도 있을수 있지만, 이에 대해 채권단과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며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 5%는 하이닉스에게 작은 숫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13%→8%, 물량부담 줄어드나?

    전문가들은 시장에 나오는 물량이 13%든, 8%든 부담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채권단의 보유지분 매각은 이미 예견된 것이고, 주가에도 반영돼 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IT팀장은 "8%의 물량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이번 물량을 각오하고 있다"며 "이같은 이슈보다는 하이닉스의 현재 주가가 조정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기업가치 측면에서도 반도체의 가격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낮아,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김성인 키움증권 IT총괄 상무는 "하이닉스의 주가 상승률은 채권단의 물량부담으로 지난 1개월간 코스피 대비 4.3%포인트 밑돌았다"며 "고점 대비 20.2% 하락한 하이닉스의 주가에는 오버행(물량부담) 이슈가 선반영됐기 때문에 지금이 비중확대의 적기"라고 판단했다.

    이날 오후 2시7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950원(4.46%) 오른 2만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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