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L&C, CT&T와 전기자동차용 경량복합소재 공동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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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한화L&C가 전기자동차용 내·외장 소재 시장에 진출한다.
건축자재 및 자동차부품 소재 기업인 한화L&C(대표 최웅진)는 17일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CT&T(대표 이영기)의 충남 당진공장에서 전기차 내·외장재로 적용되는 초경량 고강도 복합소재 부품 개발에 대한 공동협약을 맺었다.
이에 앞서 한화L&C는 지난 1월 CT&T가 개발·생산하고 있는 도시형 근거리 전기차 ‘e-ZONE’에 전후방 범퍼와 보닛,트렁크 외판 등 내·외장 부품을 개발,공급키로 했다.e-ZONE은 시속 70㎞로 1회 충전시 100㎞ 달릴 수 있으며 자동차관리법이 개정돼 3월 이후 도로를 주행할 수 있다.
한화L&C는 기존 차량 외장재로 주로 쓰였던 스틸보다 30% 이상 가볍고 강도 및 매끄러운 정도가 뛰어난 SMC(판형복합체)와 GMT(유리섬유강화복합소재)를 e-ZONE 외장 패널에 적용,에너지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 외장 패널 적용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e-ZONE 17만대에 소재를 공급할 예정이다.또 CT&T가 개발중인 전기버스와 4인승 전기차에도 차량의 무게를 가볍게 할 수 있는 플라스틱 외장 신소재 ‘익시스’(IXIS)를 확대,적용해 공급량을 늘릴 예정이다.
한화L&C 관계자는 “CT&T에 내·외장 패널 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전기자동차에 경량복합소재를 적용해 그린카 흐름을 주도하는 글로벌 자동차부품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화L&C는 1986년 자동차부품 사업 진출이후 초경량 고강도의 복합소재를 대거 선보여왔다.2007년 미국의 플라스틱 복합소재 회사인 아즈델을 인수,GMT와 LWRT(경량강화열가소성플라스틱)분야 세계 1위 부품소재 업체로 위치를 확보했다.미국 유럽 중국 등에 현지 해외법인과 생산공장을 보유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춰 경량화 자동차 부품 생산 및 공급업체로 자리잡고 있다.자동차부품 소재 분야 매출은 전체의 약 3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