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은 올해부터 무 배추 등 종자 생산지를 해외에서 국내로 전환하는 업체에 보조금을 주는 내용의 '종자산업 지원대책'을 17일 발표했다. 이 대책은 종자산업의 경쟁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농업 분야 유전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국내 종자산업 규모는 693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시장의 1.5%에 불과하다.
JP모간 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등 미국 대형은행들이 ‘스트레스 테스트의 투명성 부족’을 이유로 미국 중앙은행(Fed)을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스트레스 테스트를 만드는 과정이 불투명해 오히려 이에 대비하는 은행들의 리스크를 키운다는 주장이다. 은행들이 충족시켜야 하는 자본요건을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이를 준비하는 은행들도 자본에 따라 달라지는 대출 및 투자 계획 세우기 힘들어진다.○“시스템 리스크 초래”미국 대형 은행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은행 정책 연구소와 미국 은행가 협회 등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Fed에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장에 따르면 이들 단체는 “Fed 이사회의 투명성 부족은 은행의 자본 요건에서 상당하고 예측할 수 없는 변동성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스트레스 테스트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도입된 은행 건전성 점검 제도다. 가상의 경기 침체 상황에서 은행들이 어떻게 대응할지를 평가한다. 특히 자본 요건에 대한 규제가 핵심이다.은행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Fed가 전날 스트레스 테스트 관련한 규제 완화를 발표한 다음에 일어난 일이다. Fed는 23일(현지시간) 홈페이지 보도자료에서 △은행의 가상 손실과 수익을 결정하는 모든 모델을 공개하고 이에 대해 공공 의견을 수렴 △연간 자본 요건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결과를 2년 평균으로 산출 △테스트에 사용되는 가상 시나리오를 매년 최종 확정 전 공공 의견 수렴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은행들은 “Fed가 최근 발표한 개혁이 현재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피해를 시의적절하게 해결할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rdqu
‘K뷰티 로드숍(가두점) 1세대’로 2000년대를 풍미했던 뷰티 브랜드 미샤가 글로벌 시장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펴고 있다. BB크림 등 기존에 강세를 보였던 색조는 물론 기초 제품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수익구조가 한층 탄탄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미샤 운영사인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매출 2700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0년 창립된 에이블씨엔씨는 2002년 서울 이화여대 앞에 미샤 1호점을 오픈하면서 로드숍 화장품 열풍을 이끌었다. 이후 더페이스샵, 토니모리, 스킨푸드 등 로드숍 브랜드가 잇따라 나왔다. 하지만 2010년대 후반 들어 뷰티 유통 주도권이 ‘멀티 브랜드숍’인 올리브영과 온라인 등으로 넘어가면서 한때 타격을 입었다. 700여개에 달했던 미샤 오프라인 매장은 270여개로 줄었다. 에이블씨엔씨는 2020년과 2021년 각각 680억원, 224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2022년부터 상황은 달라졌다. 에이블씨엔씨는 그해 1분기 첫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올해 3분기까지 11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에는 100억원, 작년에는 11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45억원에 달한다. 실적 반전의 원동력은 해외였다. 김민정 에이블씨엔씨 영업부문장은 “2019년만해도 국내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50%에 달했고 해외는 25% 남짓에 불과했다”며 “지금은 해외 매출 비중이 58%까지 높아졌다”고 소개했다. 미샤의 해외 진출은 다른 인디 브랜드처럼 급작스럽게 이뤄지지 않았다. 김 부문장은 “북미·유럽 등지에선 이전부터 꾸준히 매출을 내고 있었다”며 &ld
최근 영하권의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따뜻한 휴양지로 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국내 항공사들은 겨울방학과 연말연시를 맞아 여행을 떠나려는 고객들에 대응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항공편 확대에 나섰다.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동남아는 저렴한 물가, 육해공을 아우르는 액티비티, 맛 좋은 음식, 이국적인 관광지, 따뜻한 날씨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들이 가득해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다.특히 항공사들에게 동남아 노선은 짧은 비행 거리로 인해 비용 대비 수익성이 높다. 이에 업계에서는 동남아 노선의 탑승률이 높을수록 항공사의 동계 기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한항공은 지난 9월부터 타이중 운항을 재개했다. 진에어도 이달 19일부터 주 7회 일정으로 인천~타이중 노선의 운항을 시작했다. 타이중은 대만 중부 주요 도시이자 교통의 요충지로 비행시간이 3시간 이내로 짧고 겨울에도 온화한 날씨를 자랑해 겨울철에 방문하기 좋은 여행지다.관광, 자연, 미식 등 즐길거리가 풍부한 것은 물론 대중교통 등 여행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는 고미습지, 일월담, 심계신촌, 무지개 마을, 펑지아 야시장 등이 있다.대한항공은 겨울철 동남아 휴양지로 인기가 많은 베트남 나트랑과 푸꾸옥 운항 횟수를 확대했다. 인천~나트랑 노선은 동계 스케줄이 적용되는 10월 27일부터 매일 2회 운항으로, 인천~푸꾸옥 노선은 오는 12월 15일부터 매일 2회 운항으로 증편했다.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0월 27일부터 싱가포르 노선의 운항을 매일 2회로 늘렸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9일부터 부산~치앙마이 노선을 운항을 시작했다. 부산~치앙마이 노선은 모두 주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