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엿새 연속 상승하며 510선에 안착했다. 특히 원자력과 태양광 관련주 등 테마주들이 일제히 급등, 지수의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지수는 17일 전날대비 1.22% 오른 515.16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4일 이후 8거래일 만에 510선을 회복한 것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뉴욕증시의 급등 소식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이후 기관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수급상황도 긍정적이다. 기관투자자들이 41억원 순매수한데 이어 외국인과 개인도 각각 10억원과 8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가 전날보다 1.46% 상승한 3만8150원에 거래를 마쳤고, 셀트리온과 SK브로드밴드는 전날보다 각각 3%와 1% 이상 주가가 뛰었다. 반면 메가스터디와 동서 성광벤드 CJ오쇼핑 등은 소폭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미국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획이 전해지면서 원자력 관련 수혜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모건코리아와 보성파워텍이 10%씩 급등했고, 우리기술과 비에이치아이는 3~6%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에스에너지(7.12%↑)와 테스(5.81%) 티씨케이(5.42%) 등 태양광 관련주들도 일제히 급등했다. 삼성물산이 아시아기업 최초로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에 진출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강력한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