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는 17일 경기도 및 남양주시와 제2캠퍼스 조성을 핵심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조만간 착공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강대 제2캠퍼스는 82만5000여㎡(약 25만평) 규모로 서울 신촌에 있는 제1캠퍼스보다 5배나 크다. 2015년 입주할 예정인 새 캠퍼스에는 이공계 산학협력 연구센터와 국제학부 등이 들어선다. 대학 측은 이를 통해 인문학과 첨단기술을 융합한 연계 전공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별도 전형으로 우수 학생을 선발해 생명과학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영재 학부를 신설하고 예수회 재단 산하의 국내 첫 초 · 중 · 고등학교도 세우기로 했다.
중앙대도 서울과 안성캠퍼스(하남 이전 예정)에 이어 수도권에 세 번째 캠퍼스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중앙대 관계자는 이날 "박범훈 중앙대 총장이 오는 24일 교수회의를 거쳐 서울 인근에 새 캠퍼스를 건립하는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새 캠퍼스의 구체적인 입지와 규모,성격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세 번째 캠퍼스는 하남시로 이전할 예정인 안성캠퍼스와 다른 별도의 캠퍼스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대는 이날 경기도 파주의 미군 반환 공여지인 캠프 스탠톤에 제2캠퍼스를 건립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