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하이원리조트 스키선수들의 아름다운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17일 하이원리조트는 영화 '국가대표'로 널리 알려진 최흥철, 최용직, 김현기 선수가 오는 20일 오후 3시 캐나다 휘슬러 올림픽 파크에서 스키점프 라지힐(K-125) 예선에 나선다.

김현기와 최흥철은 지난 14일 노멀힐(K-95) 결선 1라운드에서 출전 선수 51명 가운데 각각 40위, 48위에 머물면서 결선 2라운드 진출이 무산됐다.

하지만, 한국 스키점프의 대들보인 이들 3명은 라지힐에서 다시 한번 꿈을 향해 하늘 높이 날아오른다.

하이원리조트 최영 사장도 이날 캐나다 휘슬러 올림픽 파크에서 이들 국가대표들을 응원한다.

스키점프 선수들의 도전에 앞서 같은날 오전 6시 하이원리조트 소속 이채원 선수가 여자 크로스컨트리 7.5㎞ 추적에서 자신과의 싸움에 나선다.

한국 여자 크로스컨트리의 간판인 이채원은 지난 16일 열린 크로스컨트리 10㎞ 프리스타일에서 역대 3번 출전한 올림픽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이어 오는 21일 오전 6시 30분에는 이준길 선수가 남자 크로스컨트리 15㎞ 추적에, 오는 24일 오전 2시 30분에는 김우성 선수가 알파인 대회전 1차에 도전한다.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소속 선수 6명이 출전한 하이원리조트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들의 쾌거를 기원하기 위해 밴쿠버 교민회에 응원용 조끼 8천벌을 지원하기도 했다.

하이원리조트 최영 사장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의 한국 선수들의 잇따른 쾌거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현지를 방문해 조국의 명예를 위해 선전하는 소속 선수들을 격려하고 스키장 등 올림픽 관련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b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