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포드 "도요타 고통 나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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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경영자 '동병상련' 밝혀
빌 포드 포드자동차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 사진)가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사장에게 동병상련의 감정을 드러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포드 회장은 16일 미시간주 리보니아 상공회의소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포드에서 언제 어떤 문제가 발생하건 내가 느끼는 감정은 도요다 사장이 비슷한 상황에 처했을 때 갖게 될 감정과 똑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 회장은 "보통의 CEO라면 (일이 안 풀리면) 사임하고 다른 일을 하면 되지만 자신의 이름이 제품,건물,역사에 새겨져 있는 우리 같은 이들은 다르다"며 '오너'로서 동질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지난 10년간 포드가 계속해서 아주 어려운 순간들을 맞이했을 때 나는 이를 굉장히 개인적인 경험으로 여겨왔다"면서 "나에게 포드는 일이 아니라 삶 그 자체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포드 회장은 이어 "도요타의 불행을 포드의 기쁨으로 여기지 않고 있다"며 "도요다 사장은 훌륭한 CEO며 이 사태를 잘 헤쳐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포드 회장은 헨리 포드 포드자동차 창립자의 증손자로 2000년 타이어 결함으로 인한 대규모 리콜 사태로 포드가 위기를 맞았을 때 회장 겸 CEO로 취임,이를 수습하는 역할을 맡았다. 같은 4세 경영자인 데다 취임한 지 1년이 채 안 돼 발생한 대규모 리콜 사태를 수습하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는 도요다 사장을 보며 동병상련의 정을 느낀 것이다. 두 사람은 생일이 5월3일로 같으며 나이도 각각 52세, 53세로 비슷하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포드 회장은 16일 미시간주 리보니아 상공회의소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포드에서 언제 어떤 문제가 발생하건 내가 느끼는 감정은 도요다 사장이 비슷한 상황에 처했을 때 갖게 될 감정과 똑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 회장은 "보통의 CEO라면 (일이 안 풀리면) 사임하고 다른 일을 하면 되지만 자신의 이름이 제품,건물,역사에 새겨져 있는 우리 같은 이들은 다르다"며 '오너'로서 동질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지난 10년간 포드가 계속해서 아주 어려운 순간들을 맞이했을 때 나는 이를 굉장히 개인적인 경험으로 여겨왔다"면서 "나에게 포드는 일이 아니라 삶 그 자체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포드 회장은 이어 "도요타의 불행을 포드의 기쁨으로 여기지 않고 있다"며 "도요다 사장은 훌륭한 CEO며 이 사태를 잘 헤쳐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포드 회장은 헨리 포드 포드자동차 창립자의 증손자로 2000년 타이어 결함으로 인한 대규모 리콜 사태로 포드가 위기를 맞았을 때 회장 겸 CEO로 취임,이를 수습하는 역할을 맡았다. 같은 4세 경영자인 데다 취임한 지 1년이 채 안 돼 발생한 대규모 리콜 사태를 수습하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는 도요다 사장을 보며 동병상련의 정을 느낀 것이다. 두 사람은 생일이 5월3일로 같으며 나이도 각각 52세, 53세로 비슷하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