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3일 한전KPS에 대해 해외 원자력발전소 프로젝트 참여가 늘어날 경우 수월하게 주가 박스권 돌파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6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최규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와 ‘원전’이라는 키워드가 합쳐진 프로젝트 수주가 핵심”이라며 “체코 원전을 시작으로 해외 원전 프로젝트 참여가 늘어나게 될 경우 2만5000~6만원 박스권 돌파가 수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한전KPS는 작년 4분기 5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신한투자증권은 추정했다. 1년 전 대비 13.8% 감소했을 것이란 추정치다. 최 연구원은 “고마진인 원자력 부문의 외형 비중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영 평가 A등급 달성에 따른 성과급 이슈가 이익 감소의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로는 작년 대비 3.8% 많은 2281억원이 제시됐다. 원자력 부문의 일감 증가로 매출 규모가 6875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늘어나지만, 미래 먹거리 확대에 따른 인력 충원에 따른 노무비 증가로 이익 증가가 억제될 것이라고 최 연구원은 분석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iM증권은 3일 효성에 대해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가 도입될 경우 지배구조 개선 측면에서 효성과 같은 지주회사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 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이상헌 연구원은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규정이 도입될 경우 주주는 상법 제401조(제3자에 대한 책임)를 통해 통해 주주 충실의무를 위반한 이사에게 직접 책임을 추궁할 수 있다"며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규정이 향후 국회에서 논의가 진행된 후 통과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만일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가 도입된다면 '대리인 비용'(agency cost) 구도를 '지배주주 대 소액주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사가 지배주주의 사적 이익을 위해 소액주주에 불리한 결정을 할 경우 상법상 손해배상 책임 또는 형법상 업무상 배임죄를 물을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다.이 연구원은 "이는 곧 사외이사들이 거수기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이사회에서 보다 더 지배구조가 개선될 수 있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라고 짚었다.이런 가운데 주목할 주식으로 효성을 꼽았다. 효성의 경우 지주회사와 자회사의 중복상장으로 유동성 할인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태생적으로 지배주주와 소액주주 간 이해 상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그는 "실제 충실의무 도입 땐 효성과 같은 상황의 지주회사들이 가장 큰 수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대신증권은 3일 HMM에 대해 "해운업황 불확실성에도 주주환원을 감안하면 매수해 볼 만한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이 증권사 양지환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1~2월은 컨테이너와 건화물 해운 모두 운임이 하락하는 시기"라며 "운임과 함께 주가가 조정 받는다면 충분히 트레이딩 기회를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HMM은 지난달 1년 내 2조5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는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며 "단기적으로 투자 기회를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HMM의 지난해 배당금이 1주당 1000원 수준일 경우 총액은 8810억원, 특별배당이 없을 경우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1조6000억원 내외일 것으로 양 연구원은 예상했다.그는 "HMM은 2030년까지 중장기 배당정책으로 배당성향 30%와 시가배당률 5% 중 작은 금액 이상을 제시했다"며 "배당성향 30%를 적용할 경우 총 배당금은 약 1조1000억원일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하지만 1조1000억원을 배당할 경우 주당배당금(DPS)은 약 1250원으로 HMM 주가가 2만5000원을 웃돌지 않는다면 시가배당률이 5%를 상회한다"며 "따라서 지난해 배당금은 약 8000~9000억원, DPS는 1000원 내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