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에 등장하는 스파이더맨이 실제로 등장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6일(현지시각) 영국의 한 과학자가 진공청소기를 이용, 벽을 타는 장면을 연출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올해 39세, 항공학을 전공한 잼 스탠스필드는 진공청소기를 개조, 흡입기를 등에 메고 변변한 안전장치 없이 벽을 타는 묘기에 가까운 광경을 연출했다.

이 광경을 본 시민들은 대부분 "놀랍고 상상도 못한 일"며 반응을 보였다.

잼 스탠스필드는 "초인적인 힘을 만드는데 도전하고 싶었다"며 "진공청소기의 동력기를 바탕으로 만든 대형 빨판과 노즐이 내 몸무게를 지탱해 준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을 좀 더 넓게 본다면 전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며 "굉장히 흥미롭고 재밌는 일을 누구든지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스탠스 필드는 다음 도전으로 기름대신 커피를 연료로 채운 자동차로 런던에서 맨체스터 까지 운전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그는 현재 영국 BBC의 과학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영화 '로스트 인 스페이스', '반헬싱' 등의 특수효과를 제작하기도 했다.

뉴스팀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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