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여검사 중 서열 2위인 이옥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장(46 · 사시 31회 · 사진)이 검찰을 떠난다.

이 부장검사는 지난 16일 기자와 만나 "개인 사정으로 검찰을 떠나기로 해 오늘 사직서를 냈다"며 "당분간 쉰 뒤 로펌으로 가거나 여의치 않으면 개인 변호사로 개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부장검사는 여검사 가운데 조희진 고양지청 차장검사(48 · 사시 29회) 다음으로 기수가 높으며,업무 능력도 뛰어나 검찰 조직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

2003년 3월에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마련한 '검사와의 대화'에서 유일한 여검사로 참석해 "따뜻한 가슴으로 검찰을 보듬어달라"는 등의 당찬 발언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