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8일 한국경제TV에 대해 올해도 인터넷 중심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00원을 유지했다.

변승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한국경제TV의 영업수익은 광고경기 회복과 인터넷 부문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2%의 고성장세를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 증가율은 영업수익 증가율을 하회하는 전년 동기 대비 10.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09년 영업성과 개선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로 4분기 인건비가 전년 동기 대비 25.0%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2010년에도 한국경제TV의 인터넷 매출과 광고.협찬 수익은 전년 대비 각각 44.8%와 4.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7%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변 애널리스트는 "2010년에는 최근 개인 투자 심리 회복에 따라 인터넷 부문의 가입자 성장세가 09년 상반기에 이어 재차 확대될 것"이라며 "광고 수익도 지속적인 경기 회복세에 따라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09년 일부 인건비 증가분과 광고 대비 마진율이 낮은 인터넷 부문의 매출 비중 확대 효과를 반영해도 2010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6%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최근 1월 인터넷 가입자 증가세는 전월 대비 9.3% 증가하며, 09년 하반기 가입자 증가 정체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였다.

변 애널리스트는 "과거 인터넷 부문의 가입자 증가 패턴이 3~4개월 가입자 증가 휴지기에 이어 다시 3~4개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계단식으로 가입자가 증가했던 점을 고려시, 1월 가입자 증가세를 기점으로 수개월간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그는 "현재 주식시장의 개인 투자 수요를 고려시, 현재 제공중인 인터넷 전문가 방송의 잠재 수요층은 두터운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향후 인터넷 부문의 가입자 증가와 관련 매출 증가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실제로도 최근 코스닥 개인 매수 대금 증가세가 확대됨에 따라, 09년 상반기 이후 관련 가입자 증가세가 재차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