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가격 매력으로 증시 추가상승 가능성은 열려 있다"면서도 "증시를 둘러싼 여러 불확실성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시점이고 주가상승시마다 커질 수 있는 기술적인 부담으로 지수는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차익실현하고, 주가하락시에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가격 매력이 높은 종목을 저점매수하는 '풀 앤 푸쉬(Pull&Push)'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가격 매력을 점검하기 위해 수익률 역전현상을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수익률 역전현상은 과거에 높은 수익률을 올렸던 주식이 미래에는 낮은 수익률을 보이고 과거에 낮은 수익률을 보였던 주식이 미래에는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그는 "최근처럼 주도주가 확실하지 않고 단기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박스권 지수흐름이 전개될 경우 업종 및 종목간 수익률 갭메우기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점에서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이익증가율과 수익률 역전현상을 이용한 가격 매력을 고려할 경우 증권, 반도체, 디스플레이. 화학, 에너지 업종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업종 중 지수대비 수익률이 낮고 업종 이익증가율 대비 실적개선강도가 높은 종목으로는 남해화학, 대우증권, SK에너지, 삼성정밀화학, 삼성전자, 휴켐스, LG디스플레이가 선정됐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