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8일 신세계가 신세계몰을 126억원에 양수한 것과 관련 성장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63만원 유지.

신세계는 온라인 사업부문 강화를 위해 신세계아이앤씨의 인터넷쇼핑몰 사업부문(신세계몰)을 126억원에 인수한다고 전날 밝혔다. 신세계몰의 2009년 총매출액은 3500억원 내외(순매출액 493억원)이며 영업손실이 61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 증권사 구창근 연구원은 "신세계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오프라인 매장이 흡수하지 못하던 새로운 고객군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낮은 투자비로 새로운 성장기회를 갖게 됐다"고 판단했다.

신세계는 신세몰을 인수함에 따라 운영주체를 통합하고, 이를 통해 고성장 중인 온라인 쇼핑몰 사업부문에서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오프라인 점포와의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는 것. 슈퍼마켓 등 지역밀착형 소형점포가 없는 공백을 인터넷 쇼핑몰 사업으로 메운다는 분석이다.

적절한 마케팅과 오프라인 매장과의 시너지효과를 통한 주문·배송 편의성이 확보된다면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구 연구원은 "신세계는 영업 양수 이후 온라인쇼핑몰 역량강화를 통해 신세계몰과 이마트몰(현 운영주체: 신세계)의 매출액을 각각 각각 5000억원, 2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