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8일 광전송 장비 개발업체 코위버가 모바일 트래픽 증가 등으로 인해 큰 수혜를 볼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55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동준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통신사업자들의 광전송 장비투자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IPTV(인터넷TV) 및 인터넷전화 활성화,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무선트래픽 폭증, 무선랜(WiFi) 활용 및 관련 투자 확대, 4세대 무선통신 LTE 및 와이브로 조기 도입 등이 광전송 장비에 대한 수요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얘기다.

김 연구원은 "특히 3,4세대 망과 무선랜에서 모바일 트래픽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존의 전송장비를 대체해 MSPP(다중서비스지원플랫폼)와 IWDM(지능형 파장분할다중화장치)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MSPP 분야 국내 선두주자인 코위버가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다. 코위버는 또 백본망 장비인 IWDM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코위버의 주요 거래처 KT와 LG텔레콤이 합병 탓에 지난해 투자를 많이 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올해는 관련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돼 MSPP 장비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KT의 2차 시범사업에 참여해 시장진입에 성공한 IWDM 장비 부문의 경우 올해 KT와 LG텔레콤에 본격적으로 납품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코위버는 최근 2년간의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도 두자릿수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코위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56억원과 64억원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