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8일 태웅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예상수준이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보영 연구원은 "태웅의 4분기 매출액은 기대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률은 다소 못 미쳤다"며 "지난 4분기 신규수주는 916억원을 기록해 3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태웅은 원화강세와 단가인하 압박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는 것. 그러나 외화 매출채권 감소로 인해 외환관련손실이 10억원을 기록해 당기순이익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태웅의 지난 4분기 신규수주는 916억원이었으며, 이 중 원자력 등 발전부문과 화공플랜트 부문 비중은 각각 10%, 23%를 차지했다. 발전부문의 수주액이 전분기 25억원에서 크게 확대된 88억원을 기록한 것은 의미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발전부문 매출액은 79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3%까지 확대된다는 추정이다.

그는 "태웅은 풍력수요의 회복 및 중동지역 화공플랜트 건설재개에 따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원자력 등 발전부문 매출비중 상승은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