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8일 LG텔레콤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승교 연구원은 "올해 KT와 SKT는 각각 20%, 5%의 평균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LG텔레콤의 주가는 7% 하락했다"며 "같은 기간 코스피 평균이 3%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LG텔레콤의 주가는 지나치게 떨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LG텔레콤의 무선인터넷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할 것으로 전망되고 주파수와 4G(4세대) 투자에 대한 우려로 LG텔레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LG텔레콤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4G 관련 투자를 할 것으로 판단되고, 무선인터넷 부문에서도 LG텔레콤이 차지할 수 있는 시장은 있어 LG텔레콤의 올해 EPS(주당순이익)는 1100원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LG텔레콤은 현재 올해 예상실적기준 PER(주가수익비율) 6.9배, EV/EBITDA(평균 주가수준)2.9배에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도 높다"며 "LG텔레콤의 주가가 단기간 내 15% 내외 정도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